DICAON 원정대 서막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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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 : “설정창을 뚫어라” . 투명교정 셋업(Setup)이 기공일까요, 임상일까요? 저는 졸저 <투명교정학>에서도 밝혔듯이 “기공 속의 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셋업은 임상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크게 요하는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투명교정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물론 투명교정 장치의 본질적인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맡고 있는 담당자가 대부분 치기공사인데 안타깝게도 치기공사는 임상 실전에 약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투명교정의 치아 이동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임상가도 많지 않을 뿐더러 그것을 기공 파트라 간주하고 장치 회사나 기공소에 무조건 맡기게 되니 학문적, 기술적 발전이 힘든 실정입니다. 설령 셋업 디자인에 관심 높은 원장님이라도 그것을 할 수 있는 도구나 장비를 거의 소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적인 셋업 방향은 원격으로 좌우할 수 있으나 최종적인 치아 이동은 치기공사의 손끝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블라인드 셋업(Blind Setup)이 될 수 밖에 없고 교정 전략이나 치료 결과에 대한 분석, 실패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투명교정 탓만 하게 됩니다. 운 좋으면 잘 되고 운 나쁘면 잘 안되는 식의 요행 치료가 되는 것이죠. 투명교정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는 임상가들의 손에 셋업 소프트웨어가 하나씩 들려져 있어야 하고, 셋업 도구를 소유한 임상가들이 투명교정의 원리와 실전을 당연히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 한 해 새로운 시대(#Self_Setup 시대)를 위한 교정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함께한 공학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고 가르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그들로부터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그간의 깊은 고민과 열띤 토론 과정이 비로소 #DICAON_4D 로 열매 맺은 것입니다. 제가 지금 보여드리는 이 제품 설정(Setting) 화면에는 그런 학구적(?)인 시간의 족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마치 비행기 조종석의 대시보드처럼 생기긴 했지만 그 손잡이 버튼을 하나씩 돌리면 무슨 발라드 음악이라도 흘러나오듯 아름다운 투명교정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 포스팅부터 이 설정창 계기판을 하나씩 뜯어보면서 #디카온_원정 의 장대한 서막을 열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